장애학생의 대학·전문대 진학률이 낮은 가운데 충북도내 특수학교 출신자 대학 진학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박창달 의원(한나라당)이 지난달 30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학교나 특수학급 고등부 졸업생 2544명 가운데 진학자는 644명(25.3%)이었다. 또한 고등부에 설치된 전공과 진학자를 빼면 상급학교 진학자는 전문대 53명, 대학 119명 등 172명(6.7%)에 그쳤다.

특수학교 졸업자는 1천982명 중 7.1%인 140명이, 또 일반 고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졸업자는 562명 중 5.7%인 32명이 각각 진학했다.

시·도 별 특수학교 출신자 대학 진학률은 충북이 1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8%, 전북 7.5%, 대전 5.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지역이 가장 높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장애학생의 대학·전문대 진학률이 6.7%에 불과한 것은 교육당국의 장애학생 진학 지도 무관심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전문대가 지난 1995년 8개 대학에서 2003년 73개대로 늘었으나 입학자는 1995년 113명에서 2002년 614명으로 확대된 뒤 2003년 427명, 2004년 424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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