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매년 통합학급수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담당하고 있는 담당교사의 전문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수희(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교육청 관내 총 4천390개의 통합학급이 운영되고 있지만 통합학급 담임교사 가운데 특수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거나 특수교육관련 연수를 이수한 사람은 3.09%인 13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난해 국립특수교육원의 '통합학급운영실태 분석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학급교사의 73. 2%가 학급배정을 받은 후 장애학생이 포함된 것을 알게 되며 본인의 희망 하에 담임을 배정받은 교사는 1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의 통합학급 교사들은 장애아동들의 이상적 행동 시 가장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이처럼 장애아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별도의 준비가 필요함에도 통합학급 담임교사들은 장애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일반학교에 특수교육 관련 자격증소지 교사를 배치하는데는 여러 문제점이 따르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관련 프로그램 이수를 통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경우 대다수의 통합학급 담임교사가 이러한 관련 연수조차 받지 않고 있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진 의원은 서울시 교육감에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통합학급 담임교사를 어떤 규정에 의해 배정을 하고 있으며 통합학급 담임교사에 대한 특수교육관련 연수를 어떤 방식으로 지도하고 있느냐"며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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