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최영희(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통합교육을 위해서 대학 내에 특수교육 교과목 편성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최영희 의원 홈페이지>

통합교육 실시를 위해 대학 내 교과과정에 현장수업이 병행된 특수교육 교과목 편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영희(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통합교육 구현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 재학생에 대한 특수교육 관련교과목 편성이 대단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학이 재학기간동안 한두 과목만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각 교육대학의 2003년 1학기에 편성된 교과목과 2003년 2학기에 편성예정에 있는 교과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1개 교육대학에서는 2003년 1학기 기준으로 특수교육관련 교과목을 1학점 또는 2학점짜리 한두 과목의 강의를 이수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교과목 편성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제주교대가 2주간의 현장학습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교가 이론수업에만 치우쳐 있다”며 “학교 현장에서의 차질 없는 통합교육 실시를 위해서는 장애아동 지도를 위한 실기·실습 교과목을 편성해 현장수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교육대학에 특수교육에 대한 실질적 지도가 가능하도록 수화나 점자 같은 실용적인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커리큘럼을 개선해야 한다”며 “적어도 교육대학 내에 개설된 특수교육관련 교과목은 전공선택이 아닌 전공필수로 전환하고, 과목수도 두 과목 이상으로 하되 반드시 ‘통합교육’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시켜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사범대학의 교직과목에 특수교육 관련 교과목이 부재하다는 것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중·고등학교의 통합교육 기반구축을 위해 사범대학은 물론 교직과목을 이수하려는 학생도 통합교육 관련교과목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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