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거부 기간 동안 광화문에서 1인시위를 벌인 학생들.ⓒ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 일동

지난 2월29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이 17일만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유아특수교육학과 학생 일동은 17일 성명을 통해 “이제 장애인인권교육 시민단체 모든 분들과 장애영유아, 공교육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며 수업 거부 중단을 밝혔다.

앞서 한국교통대학교는 지난해 9월 정원이 적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를 결정했다.

학생들은 즉각적으로 폐과 철회를 요구했지만 학교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한편, 전임교수까지 해임시킨바 있다. 이에 반발한 학생들은 지난 2월29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학생 일동은 “대학본부에 근거 없는 유아특수교육학과 폐과를 철회와 해임된 교수님에 대한 징계 철회, 교육부의 즉각 감사를 촉구했지만 정작 대학은 학생들의 동태파악을 할 뿐 어떠한 대화 시도도 없었다”며 “수업까지 거부하며 진심으로 호소하면 올바르게 해결해 주리라 믿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가만있으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울분에 가득 찬 눈물을 머금고 다시 강의실로 돌아간다. 국립대학의 주인은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그 속에는 장애영유아도 있다”며 “우리들이 물러선다면 장애인 입학을 거부하는 유치원 앞에서 좌절하는 부모님 눈물은 누가 닦아드리냐. 강의실로 돌아가 학생의 본분을 다하며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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