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대학생이 학습도우미의 지원을 받아 수업을 듣고 있다. ⓒ에이블뉴스DB

우리나라 대학의 장애학생에 대한 교육복지 지원 실태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은 지난해 전국 3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 평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평가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4년제 대학교와 전문대학, 사이버대학교를 포함한 전국 368개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대학원대학과 기능대학은 제외됐다.

학교유형별로는 4년제 대학교 222개교, 전문대학 127개교, 사이버대학교 19개교가 평가에 참여했다.

장애학생 재학유무별로는 평가에 참여한 368개 대학 중 335개교에 장애학생이 재학하고 있었으며, 33개 대학에는 장애학생이 1명도 재학하고 있지 않았다.

장애대학생 선발, 교수 및 학습, 시설의 총 3개 영역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서면평가와 현장방문평가, 종합평가의 3단계 평가과정을 통해 점수를 종합하고 등급을 부여했다.

등급은 최우수 90점 이상, 우수 80점이상~90점 미만, 보통 65점 이상~80점 미만, 개선요망 65점 미만으로 나눴다.

실태조사 결과 전국 368개 대학 중 최우수 등급 판정을 받은 대학은 22곳(6%)에 불과한 반면 개선 요망이 200곳(54.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우수와 보통은 각각 39곳(10.6%), 107곳(29.1%)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영역별 점수를 종합한 전국 대학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61.22점으로 65점 미만의 개선요망에 부합하는 낙제점이었다.

특수교육원 관계자는 “개선요망으로 분류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컨설팅을 실시해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의 우수사례를 보급하고 대학 자체적으로 교육복지 지원 과제를 해결할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실태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

■최우수 대학=(일반대학교 20개교)강남대학교, 경희대학교(서울), 고려대학교, 나사렛대학교, 단국대학교(죽전), 대구대학교(경산), 명지대학교(용인), 부산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인문사회), 숙명여자대학교, 숭실대학교, 연세대학교, 우석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충남대학교, 충북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전문대학 1개교)한국복지대학교, (사이버대학교 1개교)대구사이버대학교 총 22개교.

■우수 대학=(일반대학교 35개교)가톨릭대학교(성심), 건국대학교(글로컬), 건양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성대학교, 경희대학교(국제), 공주대학교(공주), 대전대학교, 동명대학교, 명지대학교(인문), 목원대학교, 백석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삼육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신라대학교, 연세대학교(원주), 영동대학교, 우송대학교, 전남대학교(광주), 전남대학교(여수), 전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조선대학교, 중부대학교, 중앙대학교, 총신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충주), 한국체육대학교, 한림대학교, 한세대학교, 한양대학교(Erica), 한양대학교(서울), 한일장신대학교, (전문대학 1개교)백석문화대학, (사이버대학교 3개교) 경희사이버대학교, 부산디지털대학교, 세종사이버대학교 총 39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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