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재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의 특수교육 여건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13일 강원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강원도교육청의 특수학급 설치율이 낮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율도 낮다"고 지적했다.
임해규 의원실이 조사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소재 초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50.7%였고, 중학교는 29.3%, 고등학교는 21.9%, 유치원은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수학급이 설치된 초중고등학교에 장애인편의시설이 완전히 구비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수학급이 설치된 초·중·고등학교 중 장애인주차구역, 승강기 경사로, 복도 손잡이 등 장애인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진 학교는 94.4%였다.
특수학급이 설치되지 않은 학교의 경우에는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46.3%에 불과해 일반 학교가 장애인학생을 위한 배려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복도 손잡이 평균 설치율은 6.6%, 승강기 경사로의 평균 설치율은 22.9%로 매우 낮았다.
임해규 의원은 "시·도교육감들이 초·중학교에만 관심을 갖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특수교육까지 신경을 못 쓰는 것 같다"며 "내년부터 시행되는 만5세 유아와 고등학생에 대한 의무 특수교육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부터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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