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in the Robot. ⓒ Expper Technologies

매해 새롭게 등장하는 놀랍고도 신기한 여러 분야의 제품들이 등장해 우리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어떠한 제품이나 이전부터 제공되어 오던 서비스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을 형성하며 해당 분야의 역사에 한 획을 긋기도 한다.

한 해 동안 우리를 놀라게 했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발표하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1년 올해 최고의 발명품 100가지(The 100 Best Inventions)’ 목록에서 우리 장애인들에게 유용한 것들을 간략히 소개한다.

먼저 가정용 로봇‘엑스퍼 테크놀로지스, 로빈’을 소개한다.

엑스퍼 테크놀로지스(Expper Technologies)의 로봇 ‘로빈(Robin)’은 장기간 입원으로 외로운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고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덕분에 사람의 표정을 읽고, 대화를 통한 감정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르메니아 예레반(Yerevan)에 위치한 위그모어 클리닉(Wigmore Clinic)의 소아과 센터에서 오랜 기간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의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달래 주는 역할을 수행 중이며, 추후 미국 보스턴과 LA의 아동병원에서도 아이들의 친구로도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필자의 의견으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독거노인과 재가 장애아동에게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Revolve Air. ⓒ REVOLVE)

전 페라리 디자이너이자 독일의 유명한 발명가인 안드레아 모셀린(Andrea Mocellin)은 바퀴까지 접어 최대 60%까지 부피를 줄일 수 있는 휠체어 ‘리볼브 에어(Revolve Air)’를 선보였다.

이동성과 휴대성을 높인 리볼브 에어는 자동차 트렁크는 물론 보조석에도 올려놓을 수도 있으며, 기내 수화물함에도 수납이 가능하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행을 갈 때 혼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Orcam Read. ⓒ OrCam

‘오르캠 리드(OrCam Read)’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체 페이지의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광학 문자 판독기이다.

스마트 카메라가 장착되어 인쇄물이나 디스플레이 화면 등 어떤 곳의 텍스트도 다 읽어낼 수 있으며, 신문의 헤드라인이나 특정 섹션 등을 선택해 읽는 것이 가능하다.

손 떨림이 심한 사람도 사용할 수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에 연결해 즉시 오디오 파일로 들을 수도 있다.

저시력 장애인, 난독증을 포함한 모든 읽기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최초의 AI 디지털 리더이다.

Stentrode. ⓒ Synchron

‘스텐트로드(Stentrode)’는 협심증에 걸렸을 때 심장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처럼 뇌의 피질에 스텐트를 삽입해 마비 상태에 있는 환자의 움직임을 돕는 기술이다.

뇌의 신경 신호가 스텐트로드 전극에 의해 감지되어 가슴에 이식된 무선장치로 전송된 다음 근처 컴퓨터로 신호가 전송되는 구조이다.

이 방법을 통해 스텐트로드를 이식한 사람은 생각만으로 디지털 기기를 조작하여 문자∙이메일 작성 및 스마트 홈 조작, 온라인 쇼핑 등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글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 김경식 이사가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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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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