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 교수진 및 서울시복지재단 방문단. ⓒ정봉근

지난 2007년 11월부터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서울시 희망플러스 통장 사업이 저소득층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에게 직접적인 희망을 주는 큰 성과를 마련하고 있다.

저소득층 서울시민의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시작된 희망플러스 통장 사업은 서울시복지재단(대표 이성규)의 아이디어를 통해 서울시 사회복지 사업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300명의 가입자들이 희망플러스 통장을 통해 저축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운용 중인 개인발달계좌(IDA)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서울시 희망플러스 통장 사업은 현재 30명 정도(전체의 2%)의 장애인 가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올 3월 1,000가구를 추가로 선발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가입 가구를 모두 1만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월 저축 금액(월 5만원~20만원)에 서울시 및 지역사회 민간 후원기관의 지원 금액을 합한 2배의 원금과 시중 은행 금리보다 1% 높은 이자가 포함된 목돈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시복지재단(대표 이성규) 워싱턴 대학 강연. ⓒ정봉근

서울복지재단 이성규 대표 및 일행은 지난 8일 사회복지 및 재활 분야 명문대학인 미국 워싱턴 대학(미주리주)을 방문해 그 동안의 사업 성과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희망플러스 통장 사업 성과를 세계 속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서울시의 희망플러스 통장사업은 국내에서 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의 훌륭한 모델로 인정받고 있으며 앞으로 시단위 뿐만아니라 구, 동 단위의 지역사회에서도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초생활자금 지원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복지재단 일행은 미국 현지 기관 방문을 마치고 14일 출국한다.

미국 개인발달계좌 프로그램 창안자 마이클 시라든 교수. ⓒ정봉근

*정봉근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과대학에서 작업치료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정봉근 칼럼니스트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으며 작업치료사, 보조공학사로서 장애인을 위한 기술을 개발, 연구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장애인의 일상생활 변화와 이와 연관된 첨단기술을 장애학 관점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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