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공동투쟁단’이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촉구하며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부터 광화문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다.ⓒ에이블뉴스

“LPG면세 선거공약 실천 않는 이명박 대통령은 각성하라!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차량 면세유 보장하라!”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공동투쟁단’(이하 면세유공투단)이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촉구하며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부터 광화문까지 차량 행진을 벌였다.

이날 면세유공투단 소속 차량 300여대(주최측 추산)는 ‘투쟁’, ‘쟁취’라는 글귀가 적힌 깃발과 ‘선거공약 실천 않는 대통령 각성하라’, ‘장애인차량 면세유 보장하라’등의 플래카드를 차량에 부착하고 1시간 20분 동안 거리를 달렸다.

2시경 여의도를 출발한 이들 차량들은 마포대교를 건너 공덕동, 서대문로, 태평로, 시청을 지나 3시 20분경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뒤편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들은 차량을 주차하고 간단한 정리 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대선에서 장애인차량 LPG면세를 공약하고도 이를 지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고,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과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열린 것.

면세유공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2007년말 850원대이던 LPG가격은 1년만인 12월 현재 1,120원대를 돌파해 1년 전에 비해 무려 30%가 인상됐다.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LPG차량을 주로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경제적 부담은 엄청나게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면세유공투단은 이어 “LPG지원 폐지로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장애인의 발과 같은 차량이용이 자연스럽게 감소되고, 이로 인해 사회참여의 기회가 감소된다. LPG지원 폐지는 이동의 자유와 사회활동을 제한시키게 되어 장애인의 삶의 질에 결정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면세유공투단은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시절 장애인LPG지원제도를 대선공약으로 내세우며 장애인계의 지지와 기대를 받았다. 그런데 이제와 모른 척 하고 있다. 대선공약 약속파기로 인해 장애인계는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한 배신감과 분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명박 정부는 이 약속을 상기해 LPG를 포함해 휘발유, 경유 등 장애인차량이 사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면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면세유공투단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장애인연맹, 한국척수장애인협회 등 25개 장애인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촉구결의대회'에서 면세유공투단 소속 차량들이 투쟁’, ‘쟁취’라는 글귀가 적힌 깃발을 부착하고 차량행진을 벌였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촉구결의대회'에서 ‘선거공약 실천 않는 대통령 각성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차량에 부착하고 1시간 20분 동안 거리를 달렸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차량 면세유 도입을 위한 차량행진을 벌인 면세유공투단 소속 차량들은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뒤편 주차장에서 간단한 정리 집회를 갖고 면세유도입을 촉구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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