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왼쪽)과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가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1일 서울 중구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장애인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장애인개발원의 퍼스트잡(First Job) 현장훈련사업을 통해 스타벅스 전국 매장에 매년 장애인 100여 명을 배치,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무훈련을 받고 취업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하루 4시간씩 주 3회 3개월에서 최장 6개월 내로 훈련을 받게 된다.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은 미국의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서치(project search)’를 한국식으로 변형한 것으로, 미취업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존 복지관 등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시하던 직업재활훈련을 지역사회 일반 사업체에서 실시하고 취업으로 원스톱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원은 직무지원인사업 수행기관 12곳과 연계해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 참여 장애인을 모집하고 이들이 배치되는 스타벅스 매장에 직무지원인을 1:1로 매칭한다.

참여 장애인의 출퇴근 훈련은 물론 업무를 익히고 매장 직원들과의 관계형성을 돕는 등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인 적응지원을 통해 장기근속과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장애인을 스타벅스 매장에서 바리스타로 교육하고 훈련 이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최경숙 원장은 “장애인의 일자리는 근로 유지가 중요한 만큼 스타벅스 매장에 배치된 장애인들이 인정받는 직원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발원의 퍼스트잡 현장훈련사업은 지난 2016년 경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되었으며, 2017년 5개 권역(서울, 경남, 경북, 전남, 충북)에서 249명의 발달장애인이 참여해 97명(39%)이 취업연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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