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열린 제8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모습.ⓒ에이블뉴스

세계 기능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기루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도 차이가 있다? 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경우 대기업으로부터 약속된 풍성한 후원을 받는 반면,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대회 때마다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브라질에서 치러진 비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삼성 9억7000만원, 기업은행 2억원 총 11억7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특히 삼성의 경우 삼성전자 기능올림픽사무국을 꾸려 지난 2007년부터 인력공단과 숙련기술장려협약을 통해 지속적 후원을 해오고 있다. 사무국은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차기 국제대회 파견선수 육성을 위한 30~40명 내외의 훈련지도위원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반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아키텐주 보드도에서 49개국이 참가하는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의 확정된 후원금은 대우루컴스 1000만원, KT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이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비장애인기능경기대회 비교.ⓒ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사전 협약을 통해 후원금을 지급받는 비장애인경기와는 달리 대회건별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올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요청했지만 현재(8일) 확정된 곳은 2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이 책정되있기 때문에 후원금의 유무가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기업의 후원이 늘어나면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지고 인식개선도 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또한 국제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면 비장애인 6720만원, 은메달 5600만원, 동메달 392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장애인대회의 경우 금 5000만원, 은 2500만원, 동 1700만원을 수여한다.

이에 공단 관계자는 “상금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부분이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수준”이라며 “비장애인 수준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올림픽대회 선발전 참가자격도 조금씩 다르다. 비장애인대회는 전국대회 1~3위 입상자에게 주어지지만, 장애인대회는 전국대회 1, 2위 입상자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공단 관계자는 “원래 1위만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었지만 확대된 것이다. 아무래도 예산의 문제로 참가자격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참가자격, 예산 모두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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