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대기업 집단들의 장애인 고용률 저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부와 한진그룹의 경우 가장 많은 계열사가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말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낮은 국가·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615곳의 명단을 공표했다고 28일 밝혔다.

명단 공표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이 1.8% 미만인 국가·자치단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국가·자치단체(비공무원) 중 장애인 고용률이 1.35% 미만인 기관이다.

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공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이 1.8% 미만인 기관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민간기업 중 장애인 고용률이 1.35% 미만인 기관도 포함됐다.

먼저 국가·자치단체는 국회(1.45%), 8개 교육청(서울, 인천, 대구, 부산, 세종, 경기, 충남, 전남 교육청) 등 총 9곳이다.

공공기관은 한국거래소(0.92%), 한국국방연구원(0.44%), 아시아문화개발원(0.47%), 서울시립교향악단(0%) 등 총 18곳이다.

민간기업은 지난 4월 공표보다 187곳이 감소한 588곳이 공표됐다. 규모별로는 300~499인 사업체 257곳, 500~999인 사업체 204곳, 1000인 이상 사업체 127곳.

30대 기업집단의 경우 7개 기업집단(동국제강, 두산, 롯데, 삼성, 한화, 현대자동차, 에쓰오일)을 제외한 23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56곳이 포함됐다. 제외된 7개 기업 집단의 경우 기준 이상으로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이다.

공표 대상 중 가장 많은 계열사가 포함된 기업 집단은 동부(7곳)와 한진(5곳)이다. GS리테일, 대한항공,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52곳은 2회 연속 명단공표에 포함됐다.

명단 공표가 시작된 2008년부터 이번 공표까지 12회 연속으로 명단공표에 포함된 기업은 엘브이엠에치코스 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지오다노 등 4곳이다.

장애인을 한명도 고용하지 않은 기관은 (재)서울시립교향악단, 부루벨코리아, 프라다코리아,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등 4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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