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내년도 4월 발달장애인 직업능력개발센터를 서울에 설립, 발달장애인 훈련 확대를 강화한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17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베어베터’를 방문,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 창업멤버인 김정호 대표가 이진희 공동대표와 지난 2012년에 설립한 ’베어베터‘는 지난해 고용부 인증을 받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근로자의 대부분을 발달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명함, 쿠키, 원두커피, 화환 등이며, 다음카카오, IBM 등의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이 장관은 사업체를 둘러보고 장애인 근로자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 포장하면서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중증장애인 고용 사업체 지원 및 발달장애인 훈련확대를 위한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장관은 우선 교육부와 협력해 2015년에 ’발달장애인 직업능력개발센터‘를 서울에 설립, 발달장애인들이 전문기관에서 직업훈련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4월 개소할 센터는 서울 제기동 성일중학교 내 유휴시설을 활용, 100명의 특수학교 졸업생 대상으로 3~6개월 기간동안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또한 1000명의 재학생에게는 직업체험 및 역량강화 훈련, 학부모‧교사 연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베어베터’처럼 중증장애인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사업체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장애인표준사업장, 연계고용 등 관련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발달장애인들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게 해주고 안정적인 고용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하고 있는 베어베터는 널리 전파해야 할 장애인 고용의 모범사례”라며 “장애인 구직자·근로자들이 일을 얻고, 일을 하면서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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