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 지사를 방문한 장애인 권모씨(45세, 지체장애 2급). 상담을 하며 건강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공단 담당자는 권 씨에게 취업 외에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 등의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서비스를 의뢰했다.

며칠 후 권 씨는 A동주민센터의 복지담당 공무원으로부터 복지서비스의뢰 현황에 대한 상담을 받고 생계급여를 신청했으며, 복지 정보도 안내받았다.

한모씨(54세, 뇌병변장애 5급) 또한 마찬가지였다. 조건부수급자인 그는 다리뼈에 암이 발병했으나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치료는 뒷전으로 미룬 채 취업을 위해 공단을 방문했다.

이에 공단의 취업 담당자는 한 씨에 대한 의료비 지원과 건강 및 보건상담이 시급하다고 판단, 시스템을 활용해 한 씨가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처럼 취업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방문한 고객들은 공단이 제공하는 취업서비스 외에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각 부처 292개 복지사업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보건복지부 복지정보통합관리추진단에서 공단과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복지서비스 의뢰’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단에서는 취업 상담 중 고객의 복지 욕구를 파악한 후 복지서비스 의뢰에 대해 안내해 고객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복지서비스의뢰 시스템이 확대 운영되면서 공단과 지자체 등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를 상호 의뢰할 수 있는 체제로 개선될 예정이다.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복지서비스 의뢰 업무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각 부처와 지자체간 복지서비스 의뢰를 통해 장애인 고객에게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다”며 “정부3.0 시대에 맞춰 기관 간 협력이 장애인의 삶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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