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공장 장애인 근로자 근무 모습.ⓒ한국장애인고용공단

1차 산업분야에도 장애인의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해졌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중증장애인 취업 활성화를 위한 직업영역개발사업을 통해 첨단 농업분야인 식물공장에 장애인 일자리를 발굴, 지적장애인 2명을 취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1차 산업분야 가운데 농업분야는 단순 반복적인 직무 특성과 생명력 있는 농작물 재배를 통해 장애인에게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적, 자폐성 등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전략 직무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농업분야는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아 상시적인 근무가 어렵고, 도시 외곽에 위치해 출퇴근이 불편함에 따라 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로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농업분야 일자리가 나타났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으면서 농약 없이 병충해로부터 안전하게 식물을 키워내는 도시농업 식물공장이 그것이다.

식물공장은 건물 내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정한 시설에서 빛, 온도, 습도, 수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인공 제어해 계절과 장소에 관계없이 각종 야채를 재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연중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졌다.

공단은 직업영역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식물공장 기업체인 베지텍스에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였고, 농산물을 수확·포장하는 업무에 지적장애인을 배치했다.

공단의 지원고용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이 확정된 2명의 지적장애인은 12일 정식 근로자로 출근하게 됐다.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도시농업 식물공장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은 국내 첫 시도로 향후 식물공장의 발전 가능성을 볼 때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장애인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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