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 없이 낮은 장애인고용률, 매번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문제지만 여전했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은 물론, 30대 대기업 중 25개 기업이 명단에 등장했다. 심지어 명단공표 대상 10곳 중 4곳 이상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는 7일 지난해 말 기준 장애인 고용 실적이 현저히 저조한 1706개소의 기업 및 국가·지자체 등의 명단을 공표했다.

이번 명단공표의 대상은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1.8%(의무고용률 3%의 60% 수준) 미만 ▲국가·지자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공기업·준정부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이 1.8%(의무고용률 3%의 60% 수준) 미만인 기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국가·지자체(비공무원)·민간기업·기타공공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이 1.3%(의무고용률 2.5%의 52% 수준) 미만인 기관이다.

명단 공표대상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민간기업의 경우 1683개소가 명단공표에 포함됐다. 1000인 이상 민간기업의 경우 풀무원식품(0.09%), 신영와코루(0.1%) 등 171개소가 포함됐으며, 이 중 121개소가 2회 연속 명단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30대 대기업의 경우 5개 기업(한국지엠, 두산, 동국제강, 에스오일, 삼성)을 제외한 25개 기업 108개소가 포함됐다.

이중 부영은 상시근로자 1133명 중 장애인을 6명 고용, 고용률 0.53%로 가장 낮았다. 이어 현대 0.8%, GS 0.83%, 대림 1%, SK 1.05%, 코오롱 1.07% 등이었다.

또한 현대자동차(11개소), GS(9개소), 동부(9개소)가 가장 많은 계열사를 명단공표 대상에 올린 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0.87%), 기초과학연구원(0%), 한국문화관광연구원(0.64%) 등 10개소가 포함됐다.

국가·지자체 공무원의 경우 원자력안전위원회(0%), 국회(1.39%), 11개 교육청 등 총 13개소가 포함됐으며, 국가·지자체 근로자의 경우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0%) 1개소가 포함됐다.

특히 이번 명단공표 대상 10곳 중 4곳 이상은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은 불명예를 안았다. 공표대상 1706개소 중 726개소에 달하는 것.

먼저 민간기업은 총 723개소로, 30대 기업집단 소속기업은 동광주택, GS글로벌 등 17개소, 1000인 이상 기업은 유니토스 1개소였다.

1000인 미만 500명 이상은 지오다노, 버버리코리아 등 16개소, 500명 미만 300명 이상은 일진글로벌, 메가박스 등 32개소, 300명 미만은 에스에이피코리아, 잡위드 등 674개소이며, 공공부문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근로자), 기초과학연구원 3개소이다.

한편, 명단공표 내용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http://www.moel.go.kr),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http://www.kead.or.kr), 관보 등에서 확인할 수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