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좌)과 새누리당 최봉홍 의원(우).ⓒ에이블뉴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 10명 중 4명이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지적에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중증장애인 핑계를 늘여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최봉홍 의원(새누리당)은 22일 장애인고용공단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들 대부분이 단순 경비 및 청소관련직이나 경영, 회계 등에 종사하고 있다고 일자리 질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공단은 2011년부터 매년 취업담당 인력을 52명 증원해 취업 관련 부서에 배치하는 등 장애인 취업을 위해 힘쓴 결과 공단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 근로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형태로 보면, 2013년 7월 기준, 7115명 중 계약직이 2982명(41.9%), 시간제 등이 493명(6.9%) 등이었던 것.

특히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장애인 중 10명중 7명 이상이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이들 대부분은 장애인 평균임금(134만2천원)보다 낮은 단순노무종사자 86만1천원, 서비스종사자 92만2천원 등이었다.

이에 최 의원은 “실적에 올리는데 급급한 결과다. 공단에서 워크투게더 등 많은 일들을 하고 있지만 질적 문제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밖에 없다”며 “양질의 고용률을 만들어달라”고 질타했다.

이에 공단 이성규 이사장은 “제가 한말씀 드리자면 사실 요즘 들어와서 공단 사업방향이 중증장애인으로 잡다보니까 일반 시장으로 가시기전에 비정규직 알선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해명을 시작했다.

이에 최 의원은 “알았으니까 서면답변해달라”며 이 이사장의 말을 끊었고, 이 이사장도 “알겠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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