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장애인 의무 고용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내야 할 부담금이 민간 기업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공공기관 및 민간 100대 기업의 장애인 고용부담금 내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한 의원 측에 따르면 민간기업의 경우 삼성전자가 62억7천만원으로 부담금이 가장 많았고, LG디스플레이(46억8천만원), LG전자(30억7천만원)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2천274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했지만 1천342명만을 뽑았고, LG디스플레이는 867명 중 331명, LG전자는 932명 중 468명을 고용하는데 그쳤다고 한 의원은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부담금 규모는 서울대병원(9억8천만원), 전남대병원(3억5천만원), 경북대병원(2억2천여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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