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황정현 기자 =충북지역 대기업 장애인 근로자수가 의무고용인원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에 따르면 도내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장애인 근로자수는 2009년 말 기준 541명으로 의무고용인원인 610명보다 69명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포함한 도내 50인이상 기업 643곳의 장애인 고용률은 2.01%로 전국 평균 1.86%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장애인 근로자수도 1천936명으로 의무고용인원인 1천638명보다 298명이 많았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계자는 "전체 상시근로자수가 많아 장애인 의무 채용인원을 미처 채우지 못했거나, 장애인을 고용했을 때 겪는 어려움이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았을 때 내는 고용부담금보다 더 부담스럽다고 생각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가 채용한 장애인 근로자수는 330명으로 고용의무인원인 324명보다 6명 많았지만 전국 고용률인 3.12%보다는 낮은 3.06%였다.

충북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지난 2006년 2.20%, 2007년 2.58%, 2008년 2.94%, 2009년 3.06%로, 민간기업 고용률도 2006년 1.64%, 2007년 1.75%, 2008년 1.91%, 2009년 2.01%로 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은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에 따라 2009년 말 기준으로 상시 근로자의 2% 이상, 국가.지방자치단체는 정원의 3%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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