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1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서초평화빌딩 5층 성당에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모사가 지분 50%를 초과 보유하고,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회사다. 장애인 고용 인원에 따라서 최고 10억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가톨릭학원은 자본금 3억원, 투자금 20억원을 투자해 콜센터, 헬스키퍼, 행정업무 부문에 장애인근로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가톨릭학원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출연으로 설립됐으며 산하에 가톨릭대 등 5개 교육기관과 가톨릭중앙의료원 등 8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은 선종한 초대 이사장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의 실천 활동을 계승하는 차원에서 가톨릭학원이 적극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장애인고용률이 높은 반면 우리는 정반대"라면서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긴 고 김수환 추기경의 공동체 정신을 장애인고용을 통해 실천하는 기업이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
맹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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