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인한 여성가장,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고통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노사는 10일 ‘청년실업 해소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장애청년 일자리 확대 및 소외계층 지원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노사 공동 선언문에 따르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임원 및 간부직 83명은 기본연봉의 5~7%를 자진 반납해 마련한 1억3천만원의 재원으로 현재 고용 중인 27명의 장애인 인턴 외에 18명의 장애인 인턴을 추가로 고용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직원들도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월 기본급의 1~3% 범위 내에서 기금을 조성해 장애인 실직가장 등 빈곤계층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이번 노사공동선언문은 기업의 일자리나누기(잡셰어링) 활동이 일시적 고통분담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적극적 노사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류기섭 노조지부장은 “모금 활동 외에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참여 등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경영층의 노력에 적극 협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