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국정감사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의 확산과 올바른 정착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정 의원은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의 장애인고용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좋은 성과 거두고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 많이 설립돼야 한다. 본 의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업에 말을 전하는데, 기업 측에서는 무궁화전자에 대해 자주 언급한다. 무궁화전자의 학습효과가 좋지 않았던 거 같다.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시고 이것을 극복해야 할 거 같다. 대책이 있는가”라고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선규 이사장에게 물었다.

이에 대해 김선규 이사장은 “무궁화 전자는 삼성전자 계열사라기보다는 사회복지법인을 만들어서 장애인들을 고용했었기 때문에 시혜적인 입장에서 출발된, 방법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저희가 원하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모기업에서 50% 이상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대기업의 결심이 중요하다. 끊임없는 물량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성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대기업들을 찾아다니면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대기업들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대기업들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영원히 끊을 수 없는 부담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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