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윤성 의원. ⓒ이윤성 의원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지난 20일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국정감사에서 "대표적인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장애인고용부담금을 가장 많이 내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장애인의무고용률 2%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삼성측에서는 상임근로자가 너무 많아서 2%를 적용하면 2만 명이 넘어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법정기준을 지키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공감은 한다. 하지만 이건 일단 변명으로 봐야한다. 2만 명이든 3만 명이든 법에서 정하고 있으면 당연히 지켜야 한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측에서 대기업들이 장애인고용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어 “맞춤훈련 맞춤고용이라는 말이 있다. 장애인들에게는 일단 양성이 중요하다. 향상은 그 후의 문제다. 대학 등과 서로가 연계해서 소위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되, 장애인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보완책과 대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동부가 상시 근로자 1천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7 민간부문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애인 의무고용을 위반해 국내기업 중 가장 많은 82억원의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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