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성의료재단(이사장 이정희)이 의료법인으로는 최초로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립한다. 올해 1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가 시행된 이래 여섯 번째로 추진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인성의료재단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한림병원 회의실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약 45억원이 투여되는 인성의료재단 표준사업장은 인천광역시 검단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3,000㎡(900평)에 들어선다. 상시근로자 38명 중 27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할 계획이며, 이들은 세탁업무, 병원사무지원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정영호 원장은 “인성의료재단의 설립협약이 이른바 장애인고용의 사각지대라 하는 의료업종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에 도전해 의료서비스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장애인고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 최초의 사례가 되어 매우 의미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에서도 장애인 일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지분 50%를 초과 보유하고,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회사다. 장애인 고용 인원에 따라서 최고 10억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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