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NHN(주)는 16일 오후 4시 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NHN(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모사가 지분 50%를 초과 보유하고, 총 근로자의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회사다. 장애인 고용 인원에 따라서 최고 10억 원까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NHN(주)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포스코의 자회사 ‘포스위드’, (주)유베이스, 나사렛학원, (주)엘림비엠에스의 자회사 'Elibs'에 이어 다섯 번째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NHN(주)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중증시각장애인을 위한 직무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공연 가이드, 사업체 연수 프로그램 등을 수행할 중증시각장애인 15명 정도를 우선 고용할 예정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다양한 직무를 발굴하여 장애인근로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자회사를 노동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을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중증 시각장애인은 일반 고용시장 진입이 어려워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안마사가 되는 길을 선택해 왔으며, 최근 시각장애인 안마사 위헌 판결로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직종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NHN이 자회사를 만들어 안마사가 아닌 새로운 영역으로 시각장애인들을 고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