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을 시도했던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홍종선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지난 30일 새벽 자신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 건물 4층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했던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홍종선(37) 사무국장이 의식불명 상태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지난 30일 새벽 4시 20분께 5층 높이의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사무실 건물 옥상 옥탑에서 뛰어내렸으나, 쓰레기 더미 위로 떨어져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홍씨는 발견 당시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의식을 되찾았으며, 30일 오후 4시경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현재는 말을 하고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대퇴부(넓적다리) 부위가 심하게 부서지고, 광대뼈와 귀 주변이 찢어졌으며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당분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오는 7일경 1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지부 한 관계자는 “홍 사무국장이 의식회복 이후 안마업이 위협받는 현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자살까지 결심했던 홍 국장의 심정을 감안해 주변에서는 투신이유에 대해서 더 이상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 임이식 회장은 “얼마나 절박했으면 목숨을 버릴 생각을 했을까 생각하니 동료로써 너무 속이 상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극단적인 선택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부디 조속한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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