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최용기, 이하 은평IL센터)가 29일 서울 지하철 6호선 구산역이 지하 1층 내부 대합실에서 지하 4층 승강장까지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최용기, 이하 은평IL센터)가 29일 서울 지하철 6호선 구산역이 지하 1층 내부 대합실에서 지하 4층 승강장까지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은평IL센터는 서울 6호선 구산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이같이 밝히며 2024년까지 서울 지하철 275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100%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은평IL센터에 따르면 구산역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6호선의 전철역으로, 응암 순환 구간에 있는 1면 1선의 단선 역이다.

특히 구산역은 은평구 갈현동, 구산동, 대조동, 역촌동에 걸쳐 있으며 2000년 12월 15일 개통해 2000년 1일 이용자가 7,824명에서 2010년 12,572명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은 14,377명으로 지속해서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22년 1월 기준 은평구 전체인구 473,122명이며 노인 인구는 87,502명으로 서울시 25개 구 중 3번째로 많다.

하지만 구산역 지상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으나 지하 1층 내부 대합실에서 지하 4층 승강장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장애인은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계단 90개, 높이 15m 정도 되는 3개 층을 장애인 리프트로 오르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서울시는 장애인 이동편의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을 통해 2022년까지 하나의 역사에 하나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발표했지만, 구산역은 구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못한다고 미뤄왔던 곳이다.

이에 은평IL센터는 그동안 장애인의 안전하고 평등한 이동을 위한 이동권 보장과 구산역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다양한 시민 선전전을 통해 구산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해 왔다.

은평IL센터 관계자는 “장애인 리프트를 이용하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죽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해 장애인들에게 리프트는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신이 있다”며, “하지만 오늘은 구조적·기술적으로 어려움으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못한다는 구산역의 대합실에서 승강장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착공 첫날이다. 매우 기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약속한 것처럼 2024년까지 지하철 1~8호선 275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 100% 설치하고 ‘1역 1동선’을 확보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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