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장애인 단체들로 구성된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는 24일 오전 10시 포천시청 앞에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 결정에 포천시 장애인단체들이 반발, 증축 전면 철회와 함께 이전 신축을 촉구했다.

현재 포천병원의 위치는 교통과 주변 환경이 열악해 장애인과 노인 등의 접근이 어려우며 특히 병원 정문 앞 경사로는 매우 가팔라 매년 휠체어 이용인들이 넘어져 다치는 일이 발생하는 등 병원 이용이 불편하고 위험하다는 것.

지역 장애인단체들로 구성된 포천시장애인네트워크는 24일 오전 10시 포천시청 앞에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이전 신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2일 보건복지부는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을 발표했다.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 부지의 위치는 교통과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 저상버스는 한 대도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2026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연장선과도 거리가 멀다.

특히 교통뿐 아니라 정문 급경사로는 법령이 정한 경사로 기울기보다 매우 가팔라 1년에도 여러 차례 휠체어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올해만 해도 포천병원 정문 경사로에서 휠체어가 전복되고 빗길에 휠체어가 미끄러져 휠체어 이용인이 부상을 당하는 등 위험을 겪고 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 포천시 박윤국 시장 또한 포천병원 이전 신축을 위해 지난 2019년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포천을 경기동북부 지역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필수의료 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포천병원 이전이 당면과제”라며 지원을 요청했으며 경기북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포천병원 신축이전 관련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에 이들은 경기도에 공공의료서비스 장애인 접근성 마련하고 포천시민의 건강권을 책임지라며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현부지 증축을 전면 철회하고 이전 신축하라고 촉구했다.

포천시 장애인 네트워크는 “이러한 결정은 포천병원 이전 신축을 고대하던 포천 시민에게는 폭탄선언처럼 충격을 안겨주었다”면서 “현부지 증축은 향후 30년~40년간 포천시민들은 지난 과거 겪었던 불편과 피해를 다시 겪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포천시민인 노인과 장애인 등이 다치지 않는 쾌적한 환경과 이동권이 보장되고 편의시설이 제공되는 공공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를 기대한다”며, “장애인 노약자의 불편과 건강권을 지킬 의무가 있는 경기도청은 조속히 문제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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