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주민센터 건물 전경. ⓒ박종태

새롭게 지어진 서울시 강동구 '길동주민센터'의 장애인 편의가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됐다.

길동주민센터는 기존 제1·2자치회관 자리에 지하1층-지상5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지난 4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서울시 강동구 천호대로 1183 길동주민센터가,1984년 지어져 공간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35년만에 신청사를 신축 건립하여 지난달 30일부터 새 청사 업무를 시작을 하였으며 지난 4일 신청 청사 준공식을 하였다.

특히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2019년 7월 23일 사업계획서나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예비인증 일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신청해 심사중이다.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우수·일반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4일 직접 방문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1층 주출입구 앞에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 위해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주출입문 옆 시각장애인들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됐지만 인적서비스를 요청할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1층 종합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민원실 내부 의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지만, 필기대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2층 복지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기 편리하다.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여기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대강당 단상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힘들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1층, 3층, 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다. 하지만 장애인의 이용이 빈번한 복지민원실이 있는 2층에 남녀장애인화장실이 없어 아쉽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고 세면대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이다.

반면 3층과 4층의 경우 설치된 세면대와 대변기가 마주보고 있어 휠체의 이동 불편을 초래했고, 휴지걸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1층은 세면대와 대변기의 거리가 가까워 휠체어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지만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주출입구 앞에 횔체어 사용 장애인들 위해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은 자동문만 설치됐고, 자동문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 모두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 이는 보행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박종태

민원실 내부 의자는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어 문제가 없지만, 필기대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2층 복지민원실 출입문은 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출입하기 편리하다. ⓒ박종태

4층 대강당 단상에는 경사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접근하기 힘들다. ⓒ박종태

건물 내부 계단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됐지만, 여기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돼 있지 않았다. 계단 입구 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3층과 4층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 설치된 세면대와 대변기가 마주보고 있어 휠체의 이동 불편을 초래했고, 휴지걸이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반면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손이 닿는 곳에 설치됐다. ⓒ박종태

1층 남여장애인화장실 내부. 세면대와 대변기의 거리가 가까워 휠체어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를 것으로 보였지만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1-4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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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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