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이 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청각장애인도 코로나블루(코로나 우울증) 대응을 위한 상담환경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장애벽허물기

"흔히 말하는 코로나19 우울증이 저에게도 온 것 같습니다. 모두 마스크를 써서 대화가 불가능해 완전히 고립된 기분이라…. 하지만 답답함을 하소연할 곳이 마땅히 없습니다.“-청각장애인 40대 여성 A씨-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이 7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청각장애인도 코로나블루(코로나 우울증) 대응을 위한 상담환경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장애벽허물기는 정부가 코로나 우울 전화 상담(보건복지콜 129, 정신건강복지센터 1577-0199,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무선 전화로만 서비스 돼 청각장애인들이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담소에 영상전화 시스템이구축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어로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전문상담사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애벽허물기는 “보건복지콜 129를 통해 문자채팅 등으로 일부 상담을 받을 수는 있지만 상담 폭주로 상담자체가 어렵고, 깊이 있는 상담의 어려움 등으로 자살예방상담전화인 1339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청각장애인들은 수어나 문자 등으로 올바른 상담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애벽허물기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우울증의 증상은 청각장애인도 예외가 없다”면서 “청각장애인들의 코로나우울증 등 정신건강 상담을 올바로 받을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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