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특화 디지털OTP 텔레뱅킹 이체 상세 프로세스.ⓒ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시각장애인들이 음성OTP(One Time Password)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고, 스마트폰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OTP를 도입‧확대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이 시각장애인 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음성OTP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 관행과 기능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은행 등은 시각장애인들이 텔레·인터넷뱅킹, 인증서발급 등 금융거래 이용시 생성된 비밀번호를 음성으로 알려 주는 음성OTP(One Time Password)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금융위는 현장방문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음성OTP 이용과 관련, ▲재발급 신청시 주로 본인이 지점을 방문해야 하며, 신청 후 재발급에만 1~2주가 소요되는 상황 ▲음성 OTP는 기기불량 및 고장이 잦고, 일반 OTP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도 많아, 교체주기도 짧은 편 ▲기능 측면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발급 편의성 제고 ▲음성OTP 기능 적극 개선 ▲스마트폰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OTP 도입‧확대 등의 개선방안을 내놨다.

먼저 올해 안에 ‘발급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음성OTP 신청·발급과정 전반에 걸쳐 금융회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본점-영업점간 업무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배송기간을 현행 1~2주에서, 1~2일내 배송하도록 단축한다.

또한 사전신청제를 도입, 시각장애인이 유선으로 사전에 음성OTP 발급을 신청해 가까운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한다. 영업점을 통한 신청 후 배달증명 방식으로 음성OTP를 배송하여 시각장애인 분이 직접 수령하실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시각장애인 분의 대리인(인감날인 위임장 등 적법한 대리 필요)을 통한 음성OTP 대리발급도 허용한다. 단, 신규발급시에는 제외다.

‘음성OTP 기능 개선’을 위해서는 전력 소진에 따른 재발급 불편 해소를 위해 배터리 교체형 OTP 도입 또는 배터리 잔량 표시 등의 기능을 보완한다.

또 OTP의 음성 인식성 개선, 볼륨·음성속도 조절 기능 추가 등 음성 관련 편의성도 제고해 나간다.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에도 쉽게 고장·파손되지 않도록 음성OTP 내구성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같은 기능 개선은 내년 중 관계부처 기관 등과 협의해 연구·개발을 착수해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안에 실물형 OTP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 인증할 수 있는 디지털 OTP도 도입·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의 디지털 OTP 앱을 실행해 발생시킨 일회용 인증번호를 텔레뱅킹에 자동입력함으로써 시각장애인들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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