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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월부터 ‘뉴스9’ 수어통역 제공

인권위 권고 수용…“장애인 접근 사각지대 최소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8-10 13:56:23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6개단체가 6월 2일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 9시뉴스의 수어통역을 실시할 것을 외쳤다.ⓒ에이블뉴스DB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 등 6개단체가 6월 2일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 9시뉴스의 수어통역을 실시할 것을 외쳤다.ⓒ에이블뉴스DB
KBS는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메인뉴스인 ‘뉴스9’에서도 앞으로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KBS는 그동안 주로 낮 뉴스 시간대와 각종 뉴스특보 등에 수어 통역을 제공해왔지만, 청각장애인 시청자를 위해 지상파 방송사 중 최초로 메인뉴스에서도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로 했다.

‘뉴스9’은 KBS의 간판뉴스일 뿐 아니라 국내 뉴스 프로그램 가운데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선제적인 수어 통역 제공은 장애인 권익 향상에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KBS는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TV화면의 제약성으로 인해 가장 중요한 정보를 압축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특징을 가진 메인뉴스에서는 수어 통역 제공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스마트 수어방송’ 서비스 확대와 수어 통역 수상기 개발 등 기술적 발전 상황에 맞춰 장애인 권익 향상을 위한 점진적인 서비스 확대를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국가 인권위원회가 지난 5월 청각장애인 시청자의 방송 접근권 보장을 위해 지상파 3사 메인뉴스에서 수어통역을 제공하도록 권고한 데 따라 KBS는 내부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번과 같이 전향적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인권위 권고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외부 여건에 맞춰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발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청층을 아우르는 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다.

앞으로 ‘뉴스9’도 ‘뉴스특보’와 같이 자막방송과 함께 수어통역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KBS장애인 방송접근권의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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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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