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원자력병원 건물 1층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를 하려고 했는데, 차단이 되어 있어 뱅뱅 돌면서 찾다가 결국 비장애인주차장에 주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A씨는 최근 원자력병원을 찾았다가 이 같은 어려움을 당했다고 토로하며,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단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병원들이 출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을 알겠지만,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
실제 3일 원자력병원을 직업 방문해 살펴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1층 종합암검진센터의 주출입문을 막고, 장애인전용주차구역 1면도 차단 시켜놓은 상태였다.
그렇지만 차단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 출입할 수 있는 정문까지 인도가 넓게 설치돼 있어 안내 문구를 붙여 이동을 유도하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통행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에 대해 원자력병원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문으로 다니도록 유도하고,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종합암검진센터 앞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서) 차도로 다녀 차단했다"고 설명했으며, 방문 뒤 전화를 걸어 와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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