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휠체어리프트 추락사망 사고가 발생한 1·5호선 신길역 환승구간에 경사형 엘리베이터(승강기)가 설치,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인 휠체어리프트 추락사망 사고가 발생한 1·5호선 신길역 환승구간에 경사형 엘리베이터(승강기)가 설치, 28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0월 20일 휠체어 사용 장애인 한경덕 씨가 1·5호선 신길역에서 5호선 전철을 환승을 위해 리프트를 타려 역무원을 호출하던 중 계단으로 추락했다. 왼팔장애가 있던 그는 계단을 등진 채 호출버튼을 눌러야 했고, 이 과정에서 가파른 계단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당시 역무원 호출버튼과 계단 간의 거리는 90센티미터에 불과했다. 한씨는 계단으로 추락한 후 98일 간 사경을 해매다 숨졌다.

이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은 서울교통공사를 향해 한모씨의 죽음에 대한 서울교통공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와 함께 신길역 환승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전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설치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2월부터 총 20억원을 들여 1호선 환승구간인 지하 1층과 지하 3층을 연결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한편, 전장연은 28일 엘리베이터 완공을 기념하며 고 한경덕 씨의 추모동판을 설치했다.

28일 엘리베이터 완공을 기념하며 고 한경덕 씨의 추모동판을 설치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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