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장애인차별발언 반성문 요구 기자회견" 을 갖고, 반성통신문을 전달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차별 발언을 두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반성문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당 장애인위원회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빠른 시일 내에 관련 대책을 만들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장애인차별발언 반성문 요구 기자회견" 을 갖고, 정치인이 장애인 차별 발언을 일삼지 않도록 31일까지 이메일로 반성문을 제출하도록 반성통신문을 더불어민주당 민생국장에게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28일 "정치권에서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들이 많이 있다" 등의 발언 후, 1년이 지난 올해 1월 15일 "선천적인 장애인은 후천적 장애인보다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데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전장연은 “이해찬 대표의 발언과 사과 표명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주요 언론에서 갖는 관심의 정도는, 역으로 그의 발언이 한 개인을 넘어서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장애인차별발언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으며, ‘사과’ 과정에서도 드러났듯이 그의 ‘무의식’이 얼마나 장애인 차별적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문상필 민주당 장애인위원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 보낸 이메일 내용.ⓒ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 1시간 후 문상필 민주당 장애인위원장이 메일을 통해 ‘오늘 전국장애인위원회 비하발언 근절 대책위원회는 회의를 갖고,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만들어서 국민들과 장애인분들에게 발표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알려왔다.

이에 전장연은 “장애인위원회에서 당 내 장애인 차별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신다는 답변 감사하다. 이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변명이 하나도 없는 제대로 된 반성문을 장애인에게 제출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장연은 정치인의 장애인 차별 발언 근절을 위한 서명 및 각종 활동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 온라인을 통해 장애인 차별·혐오·비하발언 퇴치서명운동(http://bit.ly/정치인장애인차별발언퇴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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