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인재근 의원.ⓒ국회방송캡쳐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늘어나고 있는 무인단말기가 장애인 이용이 불편한데, 복지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요사이 영화관 등에서 터치스크린을 통한 무인단말기를 사용한다. 사업주는 인건비를 줄이고 고객은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애인에게는 또다른 차별”이라며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도 조사한 결과, 장애인 등의 이용편의성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개발원에서도 무인단말기가 아무런 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설치되고 있어 미국처럼 유니버설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면서 “복지부도 무인단말기 이용 보장이 필요하다, 현행 조사가 필수적이다고 하면서 적극적 대책을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에 인 의원은 “최근 무인단말기가 장애인 뿐 아니라 노인에게도 장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복지부차원에서 몇만대 늘어나는지 실태와 함께 미국처럼 모두가 사용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지적에 박능후 복지부 장관도 “적절한 지적이다. 그간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다룰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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