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내 무장애 초록숲놀이터가 장애 어린이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점검됐다.

초록숲놀이터는 노원구가 세이브더칠드런, ㈜코오롱,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마들체육공원 내에 3억원을 들여 800㎡ 규모의 무장애 놀이터로 조성돼 지난 8월 31일 개장했다.

지난 20일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한 결과 바구니 모양으로 된 그네는 장애아동이 탈 수 있으며, 회전 놀이시설은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다.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미끄럼틀도 마련돼 있는 등 장애아동도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공원 산책로를 정비해 바로 옆인 서울시립북부장애인복지관 등에서 휠체어, 전동스쿠터 등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초록숲놀이터에 장애인화장실이 없지만 서울시립북부장복을 이용하면 불편이 없다.

노원구청 관계자도 장애인복지관 옆에 초록숲놀이터를 만든 것은 장애인화장실 이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장애 초록숲놀이터에는 바구니그네, 트램플린, 소리전달놀이기구 등이 설치됐다. ⓒ박종태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수 있는 미끄럼틀. ⓒ박종태

휠체어를 사용을 하는 장애아동도 이용을 할수 있는 회전 놀이시설. ⓒ박종태

누워서도 편하게 이용을 하는 시소. ⓒ박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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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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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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