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지난 17일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공감! 자폐성장애인 그리고 우리’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김영호의원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지난 17일 일원동 밀알학교에서 ‘공감! 자폐성장애인 그리고 우리’ 토크콘서트를 개최, 국내 최초 '자폐성장애인 인식개선 홍보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호, 전현희 두 의원이 공동 MC를 맡은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자폐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부모는 “자폐성 아이에 대한 의료 수가가 낮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기가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크다”며 의료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밀알천사 남기철 대표는 “자폐성장애인들이 성인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줘야 한다. 생활공동체인 ‘그룹홈 설립’과 ‘작업장 지원’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현희 의원은 “자폐성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은 마음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자폐성장애인들이 성인이 되고 나서 부모들의 도움 없이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동의했다.

한편 특별 패널로 초청된 노웅래 의원은 장애인 관련 콘텐츠가 근본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장애인의 현주소를 반영한 제대로 된 공익광고가 많이 만들어지고 방영되는 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폐성장애에 대한 이해를 범사회적으로 넓히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고, 그 결과 ‘자폐성장애인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이 매우 중요하다는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영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폐성장애인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한 홍보 캠페인을 위해 먼저 ‘기부 캠페인’을 통한 기금 모금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참석자 모두 그 뜻에 공감을 표하고, 홍보 캠페인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은 “자폐는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라 평생 짊어가는 ‘장애’라는 점을 인식하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며 적극 공감을 표하고, “협회가 캠페인 추진의 주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보전문가 한기훈 씨도 “시민들의 참여가 얼마나 큰 뜻을 이뤄내는가를 보여주는 기부캠페인의 사례가 많다”며 캠페인 추진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하며 “기부캠페인을 하게 되면 그 자체가 인식개선 홍보캠페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기부캠페인은 자폐성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그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는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감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아름다운 포용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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