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소새울·시흥대야·신천역·신현역은 승강장과 외부로 나가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고,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내부 정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박종태

서해선(소사-원시) 복선전철이 16일 오전 5시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서해선은 시흥시를 남북으로 관통해 부천 소사에서 안산 원시까지 총 23.4㎞로 총 12개 역이 있다. 특히 소사역에서는 경인선(서울지하철 1호선), 초지역에서는 안산선(서울지하철 4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운행을 시작한 당일 12개 역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 두 번에 나뉘어 연재한다. 첫 번째는 소사역, 소새울역, 시흥대야역, 신천역, 신현역이다.

이들 5개 역은 승강장과 외부로 나가는 곳에 엘리베이터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고, 점자버튼 밑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내부 정면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탑승을 돕는 거울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아쉽다.

특히 서울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소사역의 경우 환승통로의 거리가 짧고, 엘리베이터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5개 역사 모두 맞이방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편리하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며,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5개 역사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남성 또는 여성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된 반면 안으로 들어가 나오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5개 역사에는 외부로 나가고 들어오는 출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역사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된 반면,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이 밖에도 5개 역사의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양쪽에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돼 문제가 없다.

서울지하철1호선 환승역인 소사역의 경우 환승통로의 거리가 짧고, 엘리베이터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다. ⓒ박종태

5개 역사에는 외부로 나가고 들어오는 출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역사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된 반면, 여기에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박종태

5개 역사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고,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드라이어기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대변기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박종태

5개 역사 남녀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는 공간을 넓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하가동식이다. ⓒ박종태

5개 역사 남성비장애인화장실의 경우 소변기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박종태

5개 역사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남성 또는 여성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입구 벽면에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5개 역사의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서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남성 또는 여성비장애인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 나오는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점자표지판과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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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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