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13일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평창, 평화, 평등 ‘3평’의 평창동계올림픽을 촉구하며 2박3일간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전장연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장애인을 배제시키지 않고 평등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평화’, ‘평창’에 ‘평등’을 더한 3평 투쟁을 지난 2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평등올림픽을 위해 복지, 노동, 이동, 문화예술 분야 정책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4명의 장관 면담 요청서를 청와대 민원실에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맞춰 선전전도 펼쳤다.
요구안을 쉽게 정리하면, ▲장애인활동지원 24시간 보장 등이 담긴 복지 ▲고속 시외버스 휠체어 이용 장애인 접근권 보장 등의 이동 ▲최저임금 적용 제외 폐지 등 노동 ▲문화예술활동 보장 등 문화예술 등 총 4개다.
하지만 노동권 외에 복지-문화예술-이동권과 관련된 정책요구안에 대한 뚜렷한 대답을 못 들은 상태. 전장연은 3개 부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 성사를 촉구했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2박3일간 농성을 통해 3명의 장관과의 면담을 받을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 왜 왔는지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 소외시키지 않도록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농성에 돌입한 전장연은 오는 14일부터 설명절 귀향 ‘고향 잘 다녀오세요!’ 문화공연, 장관 만남 성공기원 농성문화제 등을 거쳐 15일 정리 기자회견을 통해 2박3일간의 농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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