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및 만족도.ⓒ국토교통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시설 설치가 가장 미흡한 교통수단은 여객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객선은 기준적합 설치율이 17%로, 지난 2013년(16.7%)과 비교했을 때도 발전이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도(70%)와 만족도 조사(30%) 결과를 가중평균해 교통복지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시도별 순위는, 경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 세종, 충북, 충남, 강원, 전남, 제주, 전북, 경북 순이었다.

1위 경상남도는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이용률,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내어 10개 시·도 중 가장 높게 평가됐다.

반면 경상북도는 2013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으며,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10개 시·도의 평균값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통수단, 여객시설, 도로(보행환경)를 대상으로 한 이동편의시설의 기준적합 설치율은 66.7%로 10개 시·도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난 2013년도의 기준적합 설치율 64.8%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동편의시설별로 보면, 교통수단이 72.9%, 여객시설 61.5%, 도로(보행환경) 65.8%로 각각 조사됐다.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항공기(98.3%)가 가장 높고, 10년이 넘는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17%)이 가장 낮았다. 특히 여객선은 지난 2013년도 조사에서도 16.7%로 낮은 설치율을 보였다. 2년이 지난 후에도 겨우 0.3%만의 설치율만 증가한 결과다.

여객시설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철도역사(76.9%)와 공항터미널(75.3%)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56.9%), 버스정류장(34.2%)이 낮게 조사됐다.

교통약자 포함 총 1310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1점이었다.

이동편의시설별로 보면,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63점,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61점, 도로(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61점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의 만족도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선의 만족도는 5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여객시설의 경우, 공항터미널의 만족도는 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과 여객선터미널의 만족도는 5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이용 빈도가 높은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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