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라오스시각장애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라오스, 몽골 등 개발도상국의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장애인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은 오는 9일 오전 11시 30분 관악구 은천동에 소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국제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복지관이 지난 17년 간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애써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움이 절실한 개발도상국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서울시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개발도상국이 향후 스스로 자립해 장애인 재활 및 직업훈련, 안질환 치료 등을 가능하도록 돕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지원국은 라오스,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총 6개국가다.

사업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함께하며, 해당 국가의 특성에 따라 라오스에는 장애인 직업재활, 몽골에는 장애인 재활치료,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는 장애인 교육재활을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에는 개안수술 및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복지관은 지난 4월과 5월에 거쳐 라오스, 몽골,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직접 방문해 기초선조사를 펼친 후 장애인지원사업 관련 기관인 라오스시각장애인연합회, 몽골국립의과대학, 우춘재단, Inclusive Education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미경 관장은 “국내의 시각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애써온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도움이 절실한 해외로 눈을 돌려 경험과 지식을 기부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 국제장애인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관은 지난해부터 필리핀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 개안수술을 지원한 실로암안과병원(병원장 김선태 목사)과 협력해 올해에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탄자니아에 지원의 손길을 뻗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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