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 2층 시티투어버스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리프트 설치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시·도에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티투어버스는 국내의 관광객,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도시 관광용 운행버스로,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울산 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2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지역은 한곳도 없는 현실. 대구에서 운행하는 2층 시티투어버스만이 1층만 이용이 가능하고 그 외의 지역은 버스의 1층도 이용할 수 없다.

이에 지난 2012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시티투어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미설치는 장애인 차별이라고 판단해 개선을 권고했지만,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 후쿠오카의 2층 시티투어버스는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져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2층까지 이용할 수 있다.

총 두 대의 휠체어리프트를 사용해 1,2층 모두 장애인이 접근가능하며, 2층의 경우 평상시에는 좌석을 놓고 사용하다가 휠체어 사용자가 방문하면 좌석을 밀고 휠체어석을 확보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신동일 사무총장은 “장애인도 관광과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에게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시티투어버스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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