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남경남 공동대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 빈민해방실천연대 김현우 공동대표가 총파업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민주노총이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을 명분으로 벌이는 4·24 총파업에 빈민 장애인 단체도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빈민해방실천연대,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4일 오후 1시 서울 보신각에서 ‘빈민장애인 총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지지와 연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적절하지 않은 임금과 불안정한 일자리가 빈곤을 확대시키고 있고 이윤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장애인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는 쉽게 박탈당한다”면서 “가난한 사람이든 장애인이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결의했다.

박경석 상임대표(사진 좌)와 김현우 공동대표(사진 우)가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에이블뉴스

빈민해방실천연대 김현우 공동대표는 “이땅을 살아가는 소외되고 인권을 무시당하고 있는 노점상과 장애인, 철거민들이 모여 더럽고 부패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모였다“ 면서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는 “이 나라 정부는 선착순 복지로 우리를 줄 세우며 가난한 사람 특히 장애인들의 최소한의 삶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광화문 지하도에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1000일 가까이 투쟁하는 동안 송파 세 모녀가 죽고, 장애등급제에 탈락해 사람이 죽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여기에 모인 곳은 자본과 권력이 우리 삶을 빼앗아갔기 때문”이라면서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한 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 가난한 사람, 장애인들이 뭉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함께 나자가”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3시 ‘4·24 민주노총 총파업’이 열리는 서울시청 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이 이날 전국 16개 지역에서 벌인 총파업에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24일 오후 1시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빈민장애인 424 총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장애인들. ⓒ에이블뉴스

'빈민장애인 424 결의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에이블뉴스

24일 오후 1시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빈민장애인 424 총투쟁 결의대회' 전경.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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