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에게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개인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이용해 통장·휴대전화·신용카드를 만들어 수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총경 박영진)는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최모(46)씨 등 4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을 추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주로 대구 두류공원, 달성공원, 대구역 등 노숙자 밀집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피해자를 물색했으며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제3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거나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귀금속 온라인 카드깡을 하는 등의 수법으로 8억원 상당을 편취했다.

또한 인터넷 가입시 통신회사에서 지급하는 30~40만원의 돈까지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을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저지른 매우 악질적인 범죄로 판단했다”면서 “유사 사례가 없는지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검거되지 않은 피의자 2명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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