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울산강북교육지원청에서 고인의 남편이 울산광역시 교육청에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장애인부모 사망사건 대책위

장애인부모 사망사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10일 최근에 울산 북구에서 발생한 한 시각장애아동의 어머니 사망 사건과 관련 울산광역시교육청의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기 위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 사건은 세계장애인의 날인 지난 3일 아들(시각장애3급, 7세)이 내년에 입학하게 될 초등학교를 미러 둘러 본 일 때문에 해당 교육청 장학사의 ‘추궁’ 전화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로 통화에서 심한 모욕과 억울함을 느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유족들이 1인 시위 첫 주자로 나섰다. 고인의 남편은 오전 출근시간 강북교육지원청 앞, 고인의 오빠는 오전 출근시간 울산교육청 앞에서 "울산교육청의 철저한 감사가 진행되어서 이 억울함이 꼭 풀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진행했다.

릴레인 1인 시위는 울산교육청과의 면담이 잡혀 있는 오는 12일까지 출근시간, 점심시간에 울산교육청과 강북교육지원청 앞에서 진행된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울산교육청이 이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인 시위를 통해 사람들에게 이 사건을 알려 교육청이 감사를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 전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이 사건과 관련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 8일에는 김복만 울산교육청 교육감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면담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청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잘못이 있다면 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2일 2차면담을 통해 감사, 재발방지대책, 자녀의 향후 지원 계획 등의 내용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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