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은 지난 5일부터 커뮤니티 청원 사이트인 아바즈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아바즈 캡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국제청원을 위한 온라인 서명전에 들어갔다.

전장연은 지난 5일부터 커뮤니티 청원 사이트인 아바즈(https://secure.avaaz.org/kr)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목표 인원은 1만명으로 6일 현재 시각 23명이 서명한 상태다. 목표 인원 1만명이 서명하면 이들 서명 내용을 교황청에 전달할 계획이다.

교황은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를 격려하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식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한다. 특히 이 기간 중인 16일에는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장연 등은 이를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대규모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시설 밖으로 나오기를 희망하는 장애인들의 바람과 탈 시설 흐름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전장연은 시아트를 통해 한국의 장애인생활시설은 대규모로 운영됨으로써 발생되는 문제들과 사유화 및 폐쇄적인 운영구조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해왔고 이는 꽃동네도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어 전장연은 교황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를 대표하는 정신적 지도자이다. 그런 교황이 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것은 시설 밖으로 나오기를 열망하는 수많은 장애인의 가슴에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이라며 방문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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