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박원순 후보 캠프에 장애인공약을 전달했다.ⓒ에이블뉴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정몽준, 박원순 후보에게 장애인권리보장정책이 담긴 공약 전달을 완료했다.

지난 15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캠프에 전달한데 이어, 16일 종로5가에 위치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 캠프에 전달한 것.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후보자들에게 전달한 공약은 총 7가지. 전국공통 장애인계 3대공약 요구안인 장애인이동권, 탈시설,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구축 등에 더해 장애인 주거정책, 활동보조 24시간 보장, 교육권, 의사소통 지원 등을 함께 담아냈다.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영희 소장은 “서울시는 장애인인권증진계획을 통해 서울시 거주 장애인 600명을 자립시키겠다고 발표했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허술하기 짝이 없다. 공동생활빌리지의 경우, 기존 거주시설을 소규모화한 것 밖에 되지 않는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잘 갖춰진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탈시설 로드맵을 다시금 가지고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영희 소장, 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현 소장.ⓒ에이블뉴스

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박현 소장은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저상버스를 50% 도입하겟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현재 지금 50%가 채되지 않고 있다. 추경예산을 만들어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마을버스와 고속버스 등도 장애인이 탈수있도록 접근권을 보장하고, 지하철 역사 내에 안전인력을 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요구안을 받아본 박원순 후보 캠프 조순용 고문은 “여러분들의 요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있었다. 신중히 검토해서 많은 부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요구안에 대한 답변도 꼭 전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통합진보당 정태흠 후보에게는 전자메일로 요구안을 발송했으며, 요구안에 대해 수용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19일까지 받아볼 예정이다.

"서울시장 후보는 장애인 요구안의 공약화를 약속해달라".ⓒ에이블뉴스

"서울시장 후보는 장애인 요구안의 공약화를 약속해달라".ⓒ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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