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투단)이 화재로 생을 마감한 고 송국현씨의 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과 면담을 갖는다.

1일 420공투단에 따르면 오전 복지부는 오는 9일 오후 3시 광화문 인근에서 면담을 갖자고 밝혀왔다.

420공투단은 지난달 30일 복지부와 면담을 갖고, 문형표 장관의 사과와 활동보조 24시간 보장, 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촉구했으나 복지부는 난색을 표했었다.

이에 따라 420공투단은 반포동에 위치한 문형표 장관 집 앞에서의 단식농성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앞서 420공투단은 문형표 장관의 공식사과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 촛불추모문화제, 기자회견 등을 진행해왔다.

중복장애 3급으로 장애인활동지원제도 신청자격이 제한된 송 씨는 화재가 발생했음에도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지 못해 열린 문으로 탈출하지 못했으며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지난달 17일 오전 6시 40분경 숨을 거뒀다.

420공투단은 송씨의 죽음과 관련해 문형표 장관이 면담을 갖자고 밝혀옴에 따라 우선 집 앞에서 진행해 오던 1인 시위와 촛불추모문화제 등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향후 있을 문형표 장관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투쟁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가질 계획이던 해단식도 잠정 연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면담과 관련해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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