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삼각지역 승강장 환승통로에 설치될 엘리베이터 공사가 한창이다. ⓒ박종태

서울지하철 삼각지역 4호선과 6호선의 안전한 장애인 환승을 위한 엘리베이터 공사가 막바지 중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월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엘리베이터 공사에 착공했고 오는 3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각지역은 4호선과 6호선이 있으며, 각 호선을 장애인이 환승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고정형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했다.

특히 2009년 1월 삼각지역 환승통로에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이동하던 최모씨(여·63세)가 고정형 리프트(수동휠체어용)를 이용하다 추락해 크게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중증장애인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안전한 환승을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했고, 결국 지난 1월 공사가 진행됐다.

삼각지역 4·6호선 환승 계단. ⓒ박종태

6호선 삼각지역에서 전동스쿠터 사용 중증장애인이 봉화산 방향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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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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